최신호 (26호 2018년 7~8월호)

지난 호

쟁점 : 현재의 이슈들

백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의 기록》 발간에 맞춰 ─ 좌파적 시각에서 본 박근혜 퇴진 운동의 주요 쟁점과 교훈

최영준 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 14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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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이하 기록위)가 제작한 백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의 기록》(이하 백서)이 출간됐다. 이 책은 퇴진 운동의 공식 지도부였던 퇴진행동이 해산하면서 기록위에 편집을 위임해 제작됐다. 따라서 이 백서는 퇴진행동의 공식 기록이라 볼 수 있다.

백서는 2016년 10월 29일 첫 촛불집회부터 2017년 4월 25일 23차 촛불집회까지 다양한 기록, 조직구성도, 지역별 상황, 퇴진행동 회의록 등을 담았다. 퇴진 운동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초적 자료인 셈이다.

그런데 모든 문헌은 작성자들의 정치적 관점이 투영되기 마련이다. 그에 따라 어떤 사실을 선택하고 부각할지, 무슨 활동을 강조할지, 어떤 낱말과 단어·인물을 부각할지 등이 달라진다.

이런 의미로 보면, 기록위는 퇴진행동 내 다양한 세력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반쪽 의견만 반영한 채 백서를 제작했다. 백서는 퇴진 운동의 한 축이었던 NGO 등 온건 개혁주의 진영과 한국진보연대 등 자민통계 진영의 의견이 반영된 기록서라고 봐야 한다.

무미건조하게 나열된 사건과 회의 결과 이면에 있었던, 행위 주체들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논쟁과 그 결과로 추진·집행된 일을 백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어떤 맥락에서 그런 문구가 나왔는지, 퇴진행동 내 논쟁 구도와 쟁점은 무엇이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특히, 퇴진 운동 초기에 NGO들이 박근혜 퇴진 요구를 지지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후로 일부 개혁주의자들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가려고 도발에 가까운 행동을 했던 일, 우파의 반격과 이에 대한 대응 전술을 둘러싼 논쟁 등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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