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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데이비드 하비 비판

신랄한 신자유주의 비판, 아쉬운 설명과 대안

서평 데이비드 하비, 《신자유주의: 간략한 역사》, 한울아카데미, 2007

MARX21

  1. Ostry & Loungani & Furceri 2016.
  2. 하먼 2009a, p101.
  3. 하먼 2009a, p98. 한편 하비는 《신자유주의》의 제2장에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헤게모니를 획득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분석을 시도한다. 이 부분은 현실의 계급세력관계에 대한 설명과 충분히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아 이데올로기 자체의 힘에 중심에 두고 서술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다른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논하기 위해 이에 관한 논평은 생략한다.
  4. Krugman 2009.
  5. 장진범 2006.
  6. 예컨대 미국의 저명한 비판적 사회학자인 사스키아 사센은 이렇게 말했다. “저자는 오늘날 핍박받는 대다수가 변두리로 추방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지배자에게 맞서 봉기를 일으킬 수도 없다는 사실을 직시한다. 특히 축출 자본주의의 ‘탄압자’는 개별의 인간뿐 아니라 네트워크, 기계 등이 결합된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축출당한 사람들이 맞설 뚜렷한 구심점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심혜리 2015.
  7. 《신제국주의》(2003)에서 하비는 ‘탈취에 의한 축적’ 개념을 마르크스의 ‘시초축적’ 개념의 연장선으로 사용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신자유주의》에서도 여전히 그러한 개념화가 사용되고 있다.(p194) 시초축적이란 단지 지배계급이 자산을 폭력적으로 탈취하는 것뿐 아니라 그를 통해 사람들을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해 내고 무엇보다도 프롤레타리아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으로는 하먼 2009a, 김공회 2006 등을 참조하시오. 다만 2016년 6월 방한 강연회에서 데이비드 하비는 자신은 ‘탈취에 의한 축적’ 개념을 ‘시초축적’과 구분해서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연회에도 참석했던 필자가 보기에 적어도 《신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에서는 하비가 이 개념들을 엄밀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8. 이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편의상 장기 호황기의 경제 정책인 케인스주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9. 제3세계의 경우, 계급권력의 “창출”을 위해서 신자유주의가 도입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132쪽)
  10. 송종운 2014, 특히 p279를 참조하시오. 다만 송종운이 뒤메닐의 ‘관리자 계급’론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11. 이 점은 하비가 이윤율 저하 공황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과잉생산론에 입각해서 공황론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12. 심지어 신자유주의의 개막식과 같은 것으로 여겨지는 폴 볼커의 금리인상도 마찬가지다. 강동훈 2011은 이렇게 지적했다. “‘미국 경제정책의 갑작스런 변화로 말미암아 1971∼80년대 동안 평균 0.8퍼센트였던 은행 대부의 실질 이자율은 1982년 11퍼센트로 급등했다.’(헬라이너 2010, p219) 그러나 이런 전환이 ‘금융자본의 쿠데타’이거나 신흥공업국들을 굴복시키려는 ‘선진국의 음모’인 것은 아니다. ‘1978∼79년 달러 위기 때 다른 나라 정부들과 민간 투자가들은 별안간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외적 규율을 부과하려 했다. 이런 새로운 대외적 구속에 직면해, 미국은 정책 자율성과 금융 개방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국제금융의 압력이 부과하는 규율을 따르기로 한 결정은 후자의 선택을 반영한 것이었다.’(헬라이너 2010, p170)”
  13. 하먼 2009b, pp70~71.
  14. 장하준 2010, pp257~259. 장하준 2014, pp257~259.
  15. Shaikh 2003, pp546~547.
  16. 하먼 2009a, p110.
  17. 강동훈 2014.
  18. 그런데 하비가 금융화를 논하면서 “주주들의 권력은 다소 축소된다”고 이야기한 것은 흥미롭다.(p52) 일부 금융화론자들은 주주자본주의의 위험성을 주되게 경고하기 때문이다.
  19. 하먼 2012, pp369~371.
  20. 던 2010, p35.
  21. 하먼 2009a, pp117~119.
  22. 장하준 2010, pp108~109, 116~117.
  23. 캘리니코스 2011, p140.
  24. 캘리니코스 2011, p132.
  25. 풀란차스의 국가론은 하비의 개혁주의적 전망과도 친화성이 있는 듯하다. 풀란차스의 국가관에 관해서는 바커 2015를 참조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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